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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8]서울 25곳 구청장 판세…與 '굳히기' vs 野 '뒤집기'

등록 2022.05.24 13:11:32수정 2022.05.24 13: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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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과반 승리 자신…2/3 넘기면 완승"

野 "구도 좋지 않지만 인물은 월등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2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투표 참여 독려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2.05.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2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투표 참여 독려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2.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4일 여야는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각자의 전통적인 지지세가 강한 '텃밭'을 제외한 경합지역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서초구에서만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를 기반으로 절반 이상 지역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던 지역에서도 겨뤄볼만하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구도가 유리해 과반은 가능할 것 같고 2/3인 16곳을 넘기면 완승"이라며 "민주당 지지가 강한 지역은 (승리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경합인 곳은 아마 민주당이 전부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 노원구와 도봉구도 경합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지난해 치러진 4·7 재보궐 선거에서 25개구 모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선택한 만큼 이번에도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서울 25개구 중 14개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1년여 전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25개구 모두 오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남은 일주일 동안 '텃밭'을 지키고 '인물 우위'를 통해 구도를 이겨내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선거 상황 브리핑에서 "10여 곳에서 서울시장 선거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인물 우위가 확보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한 민주당 의원도 "구도가 좋지 않지만 유세를 돌아다니면 바닥 민심은 우리가 인물은 월등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강북구·관악구·금천구·노원구·도봉구 등 전통적인 구청장은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대선과 총선에서는 여론조사가 정확한데 지방선거에서는 응답률도 낮고 표본도 작아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굳히기'를, 민주당은 '뒤집기'를 목표로 남은 일주일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구도나 바람이 유리하다는 것뿐이지 선거일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며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으면 여론조사는 숫자일뿐"이라고 했다.

또 "게다가 민주당은 원래 조직력도 좋은데 현역 구청장을 싹쓸이 한 상태여서 조직표를 동원할 수 있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미 대선에서 한 번 화풀이를 했다"며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을 찍은 사람들 모두 투표장에 다시 나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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