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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공동성명 이어 일 관방장관도 "中핵군축 촉구해 나갈 것"

등록 2022.05.24 14:13:47수정 2022.05.24 15: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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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만유사시 군사 개입 발언은 "답변 삼가겠다"

"정상회담서 대만 미일 기본 입장에 변경없음 확인"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해 10월4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 도착한 모습. 2022.05.24.

[도쿄(일본)=AP/뉴시스]지난해 10월4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 도착한 모습. 2022.05.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미일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중국의 핵군축이 명기된 데 대해 군사력 증강을 감안했으며, 앞으로 핵군축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산케이 신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미일 정상 공동 성명에 '중국의 핵 군축 진전'이 명기된 데 대해 "중국이 군사력을 대폭 증강학 있는 점을 감안해, 미국과 러시아를 넘는 보다 광범위하고, 새로운 군비 관리 구조를 구축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일본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회담을 가지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성명에서 "두 정상은 중국의 지속적 핵 능력 증대에 주목하면서 중국에 핵 위험을 낮추고 투명성을 높이며 핵 군축을 진전시키는 조치에 기여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쓰노 관방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에 중국이 반발한 데 대해서는 "코멘트를 삼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대만에 관한 양국의 기본적인 입장에 변경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양안 문제의 평호적 해결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그간 미국은 대만 유사시 대응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3일 바이든 대통령의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취지 발언 후, 그가 '명확한 전략'으로 노선을 전환했다는 분석이 일본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우리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우리 약속을 반복했다"라고 부연하는 등 발언 진화를 시도했다. 미국 언론은 이번 발언이 큰 정책 변화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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