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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무사히"…식품업계, 식중독 등 위생관리 '총력전'

등록 2022.05.25 06:00:00수정 2022.05.25 08: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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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부터 유통까지"…CJ제일제당, 올여름 위생관리에 만전

풀무원, 여름철 식중독 예방 관리 강화위해 집중 점검 계획 시행

"올여름도 무사히"…식품업계, 식중독 등 위생관리 '총력전'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며 올해는 여름철 품질 관리에 집중한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제품 개발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친 '식품안전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식품 안전을 책임 진다.

먼저 하절기 외부 해충 번식으로 인한 제조 현장 침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와 연결된 출입구에 틈새가 있는지 꼼꼼히 점검한다. 해충 모니터링 장치 점검 주기도 더 짧게 운영한다.

더운 날씨로 인한 품질 열화를 방지하기 위해 원료 체크 및 원료·반제품 보관시 정해진 온도를 준수하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경우 살균 후 제품 냉각 온도를 추가 점검한다.

이밖에 외부의 높은 온도로 유통·배송시 발생하는 품질 열화를 예방하기 위해 5월 초부터 물류센터 내 제품 취급관리 및 보관온도 적절성에 대한 점검도 대폭 늘린다. 배송차량 냉각기 가동 현황도 일일이 확인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식품 유형별 집중 점검 계획을 적극 시행한다. 특히 유아·요양시설 급식사업장, 잠재적 위해식품 중 동물성 식재를 사용하는 협력 기업 점검을 강화한다. 봄철 신선 편의식품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도 진행한다.

어린이집 등 유아시설 급식사업장은 여름이 오기 전 집중 사전 관리를 통해 식중독을 예방하고, 미흡한 사항을 개선한다. 안전한 식자재 보관과 조리, 배급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 식품안전관리지침 계획 대비 사전 점검을 통해 협력기업에서 식품관련 법규 및 식품안전관리 지침에 따라 식중독 예방 관리를 한다.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와 생산공장, 원료 공급업체 여름철 품질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선다. 전국 영업소 제품 창고에는 실시간 온·습도 문자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3월에는 각 영업소마다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해충 포획 장치 '페로몬트랩'을 설치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화랑곡나방 유충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고온에 취약한 제품 변형을 막기 위해 물류창고 냉방시설을 수시로 확인하며, 영업소 창고 제품 신선도와 안전성 확보도 추진한다. 직사광선 차단 시설을 보완하고 섭씨 25도 이하를 유지할 수 있는 저온 관리 설비를 설치했다.

대상은 4월부터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 및 적정 온도관리를 통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생산기지별 원료 입출고 및 온도관리 등 보존기준을 엄수하고, 개인 및 작업도구 위생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한다.
"올여름도 무사히"…식품업계, 식중독 등 위생관리 '총력전'



주요 식자재 업체들도 여름철 위생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아워홈은 위생 분야 취약 품목에 대해 관리 감독을 강화해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위생감독관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엄격한 평가 기준을 적용해 상시 관리 감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올해는 식재료 원물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해 제조, 단체급식, 외식 등 공급되는 식재료 안전성 확보할 방침이다. 또 절임류 등 식중독 우려 품목을 선정해 보관 관리 및 미생물 안전 관리도 병행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9월까지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를 운영한다. 전체 500여개 단체급식 사업장을 대상으로 별도의 위생관리 강화 가이드를 적용하는 한편 위생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신세계푸드는 사업별 식품안전 관리를 위해 식품안전센터를 운영한다. 이 센터는 바로 섭취하거나 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신선 식자재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잔류농약 시험법을 도입해 현재 540여개 항목을 분석하고 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신세계푸드는 식자재, 제조상품, 급식, 외식, 베이커리에서 제공하는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 지난해 8월부터는 '스마트 식품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식품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식품안전은 고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식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여름철 식품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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