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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대국민 사과에…강성 지지자 "입 좀 막아라" 비난

등록 2022.05.24 17:17:35수정 2022.05.24 1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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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팬덤정당 아닌 대중정당으로"

당원 "내부총질해대며 열혈 지지층 비하·조롱"

이재명 지지자 "선거가 코앞인데 제정신인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중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중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24일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지만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박 위원장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우리 편의 큰 잘못을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을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또 "다른 의견을 내부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하면 안 된다.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돼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에 가슴 뛰던 민주당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성 당원들은 "제발 누가 박지현 입 좀 막아달라. 도대체 왜 저러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당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당원은 "싸워야 할 상대는 국민의힘인데 박 위원장은 내부에 총질을 해대며 열혈 지지층을 팬더믹(팬덤+펜데믹)으로 비하하며 조롱하는 것도 불쾌하다"며 "민주당이 엄청난 잘못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수 언론에 먹잇감을 던져주며 관심을 즐기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다른 당원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발탁된 박 위원장, 이 위원장 얼굴에 먹칠 그만하시고 내부 분란 그만 만드시고 사과도 그만하시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작 이 위원장은 이날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박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토해냈다.

한 지지자는 "지금 선거가 코앞인데 제정신으로 하는 말이냐"며 "아군에게 대포를 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비상사태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지지자는 "박 위원장의 얼굴을 언제 안 볼 수 있냐"며 "자기가 뭔데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설치냐. 꼴보기 싫은데 비대위원장을 자를 수 없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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