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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항소심에서도 징역 9년형 유지

등록 2022.05.25 02:24:34수정 2022.05.25 08: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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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선고공판서 "푸틴은 미치광이" 우크라 전쟁 비판

[모스크바=AP/뉴시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 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2022.05.25

[모스크바=AP/뉴시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 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2022.05.2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 항소 법원이 24일(현지시간) 사기 등의 혐의로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1심 유죄 판결을 그대로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 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형량을 변경하지 않고 기존대로 유지할 것"아라고 밝혔다.

나발니는 자신이 설립한 반부패재단 기부금 수백만 달러 상당을 개인 용도로 횡령하고 판사를 모독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그는 자신이 받은 혐의는 정치적 목적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나발니는 이날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블라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미치광이"에 비유하며 그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어리석은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당신들은 역사적 패배를 겪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 법원은 지난 3월 열린 재판에서 나빌니의 사기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9년과 120만루블(약 14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나발니는 러시아 법원이 지난 2014년 그가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를 실형으로 전환하면서 블라디미르주 포크로프시의 교도소에서 2년 6개월의 형기를 살고 있다.

나발리는 2020년 8월 여객기에서 독극물 증세를 보여 독일에서 독극물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1월 귀국했다. 그는 모스크바에 귀국하자마자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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