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北미사일 도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강력 규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北, 하루빨리 대화의 창으로 나와라"

윤호중 "ICBM 가능성 커…한반도 軍긴장 고조시키는 도발 규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3발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은 미사일 종류, 비행거리 등 추가 제원과 특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2022.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명백한 북한의 도발로 간주한다"며 "북한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병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안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안보대변인은 "올해 들어 17번째 미사일 발사로, 종류가 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및 일본 순방 완료 시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결속 및 대미·대남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북한의 태도는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결코 도움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북한이 하루빨리 대화의 창으로 나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군과 윤석열 정부에도 당부한다"며 "선거 기간을 맞아 북한의 도발이 반복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미 공조 하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윤호중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정균형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아직 군당국의 정확한 판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크다"며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 데 대해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민주당은 초당적인 협력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대한민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해가 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수수방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을 조속히 협상 테이블로 유인할 수 있게 외교적 역량을 총집중해줄 것을 강력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께, 6시37분께, 6시42분께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각 1발 발사한 것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NSC소집을 지시했다. 대통령 주재로 오전 7시30분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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