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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박지현 '586용퇴론'에 "선거 앞두고 논의할 내용 아닌 듯"(종합)

등록 2022.05.25 1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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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기구 만들면 논의"…'용퇴론 타당' 질문엔 답 안해

"언론 편향·정확치 않은 여론조사, 국민 혼란스럽게 해"

"尹정부 출범 2주 만 민주주의 토대 뿌리채 흔들려"

"윤석열 정권 막장 국정운영 견제할 힘 달라" 호소

"北 무력도발, 한반도 긴장 고조시켜…강력 규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연우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586(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한 데 대해 "선거를 앞두고 몇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윤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86 용퇴론을 포함해 전날부터 이어진 박 위원장의 당 쇄신안 요구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의 앞으로의 쇄신과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당에 그런 논의 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본다"며 박 상임선대위원장의 주장과 거리를 뒀다.

'회의에서 불협화음이 있던 것 같다'는 말에는 "그런 게 아니다"라고 했고, '586 용퇴론이 타당하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윤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합동회의 모두발언에서 "정권 출범 직후 치러지는 선거라 선거 구도가 당에 유리하지 않다"며 "편향된 언론 환경과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도 국민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결코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만 믿고 사즉생 각오로 마지막까지 민생 회복과 안정적인 국민의 삶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집무실과 사저 이전을 강행하고, 내각을 측근들과 비리 의혹을 받는 인사들로 기용했다며 "민주주의의 토대가 정권 출범 2주 만에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5년 동안 되풀이될 윤석열 정권의 막장 국정운영을 견제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 직속의 공직자 인사 검증 조직 신설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모든 공직자 인사가 '소통령' 한동훈 장관을 거쳐 검찰 손에 들어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호중 공동추진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호중 공동추진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4. [email protected]

또 윤 상임선대위원장은 "검찰 독재를 획책하는 윤석열 정권은 밖으로는 굴종적 사대외교로 국익과 국격을 실추시켰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 대책도 없이 국민을 미중 갈등 한복판으로 밀어넣는 패착을 뒀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 동맹은 중요하지만, 국익보다 앞설 수 없다"며 "박근혜 정권의 졸속 사드 배치 결정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런 과오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감 있는 균형 세력이 사라지면 윤석열 정권의 불안한 아마추어 국정 운영은 민생 파괴와 안보 붕괴로 이어질 게 뻔하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 불통을 견제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힘을 주신다면 국정운영과 민생안정을 반드시 이룩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윤 상임선대위원장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민주당은 초당적 협력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대한민국의 안보에 직접적 위해가 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수수방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반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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