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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 부산교육청 설문조사 금지 가처분신청

등록 2022.05.25 14: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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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후보 캠프 "흑색선전"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 부산교육청 설문조사 금지 가처분신청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하윤수 후보의 선거캠프는 25일 오전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교육청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한 불법 선거운동을 규탄하며, 법원에 설문조사 등 실시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3일 '2022년 부산교육 홍보 모니터링 온라인 설문조사 홍보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부산지역 학교와 소속기관 등에 발송했다.

공문은 25~31일 '매체별 부산교육 홍보 효과'를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설문조사한다고 고지하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 SNS 등을 통해 설문조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하 후보 선거캠프의 손정수 대변인은 "이는 설문조사를 가장한 일종의 홍보로, 김석준 후보의 성과와 업적을 홍보하기 위한 노골적인 의도가 개입돼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손 대변인은 "특히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감 선거를 1주일 앞둔 25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31일까지 실시하는 점으로 미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음을 명백하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 부산교육청 설문조사 금지 가처분신청

손 대변인은 또 "김석준 후보는 부산교육청을 선거 홍보에 이용하는 불법 선거개입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부산시민 앞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시교육청의 부당한 선거개입 행위와 불법 선거운동 획책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청이 홍보업무 개선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모니터링 업무"라며 "특히 김석준 후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인데도 그런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흑색선전에 불과하며, 상식에 벗어나는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김석준 후보 선거캠프도 "하 후보 측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부산교육청이 매년 추진하는 업무로, 김 후보의 선거운동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후보와 관계 있는 불법 선거 개입이라는 주장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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