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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후보 191명 지방선거 출사표…'노동벨트'서 약진할까

등록 2022.05.25 15: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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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권수정·이정미 등 광역단체장 7명 출마

기초단체장 9명, 광역·기초의원 175명 공천해

중대선거구 시범지역 10곳에 후보…"기대걸어"

민주노총과 진보4당 단일화…노동 표심 결집

성폭력 은폐 의혹엔 '사실 아냐'…공천도 유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경남도지사에 출마하는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19일 경남 창원 상남시장 사거리에서 열린 정의당 중앙선대위 출정식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2022.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경남도지사에 출마하는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19일 경남 창원 상남시장 사거리에서 열린 정의당 중앙선대위 출정식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2022.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당인 정의당의 선전 여하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인 데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조기 등판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간 '대선 2차전' 구도가 선거판을 지배하는 와중에 잇딴 내부 도덕성 문제에 직면한 진보정치의 존립 여부도 이번 선거에서 판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의당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정의당은 총 191명의 후보를 냈다.

광역단체장은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한 여영국 대표를 비롯해 권수정(서울시장), 김영진(부산시장), 이정미(인천시장), 황순식(경기지사), 한민정(대구시장), 장연주(광주시장) 등 총 7명의 후보를 냈다.

기초단체장은 조성주 서울 마포구청장 후보, 김혜련 고양시장 후보, 이보라미 전남 영암군수 후보 등 총 9명이 출마했다.

광역의원 후보로는 11명, 기초의원 후보로는 164명이 나섰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 적용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시범 실시지역 30곳 중 10곳에 후보를 냈다.

여야 합의가 늦어져 3~5인 중대선거구 시범 실시 지역이 급박하게 선정되면서 후보 공천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 아쉬운 지점이라는 게 정의당의 설명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뉴시스에 "정의당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았어도 2인 선거구여서 낙선한 지역들이 시범지역이 돼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시범지역에도 '가-나-다'번으로 복수의 후보를 출마시켜 다양한 정당이 함께하는 것을 또 봉쇄하는 횡포를 부려 굉장히 안타깝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일단 지방의원 37명을 배출했던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보다 진일보한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이정미 전 대표 등 중량급 주자들을 광역단체장 후보로 공천한 것도 비록 당선권에 들 가능성은 낮지만 각 권역에서 정의당 지지율을 끌어올려 지방의회 후보들을 지원사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노총과 진보4당(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진보당)이 이번에는 진보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호재다. 진보 단일화로 소수정당 뿐 아니라 노동계 표심까지 결집하면서 정의당은 경남 등 전통적 '노동벨트'에서 약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총 231명의 후보단일화에 성공해, 이중 정의당은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한민정 대구시장 후보, 여영국 경남지사 후보 등 103명을 단일후보로 내세우게 됐다.

정의당 관계자는 "여전히 거대양당이 진영대결을 벌어지는 대선 연장전이어서 정의당에 굉장히 어렵고 불리한 선거"라면서도 "노동, 녹색의 가치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기호 3번 정의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강민진 청년정의당 전 대표가 밝힌 당내 성폭력 피해 은폐·무마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두번째 성폭력 사건에 대해선 당기위원회 차원에서 조사를 하고 있지만 첫번째 사건은 당시 강 전 대표가 성폭력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이유에서다. 사건 이후 기초단체장 공천을 받은 광역시도당위원장 A씨에 대한 공천도 문제가 없다는 게 정의당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강 전 대표는 지난 21일 "오늘 가해자인 모 광역시도당 위원장이 지상파 뉴스에 나와서, 정의당의 단체장 후보로서 여성 공약을 밝히고 있었다. 제가 목숨을 내놓으면 그때는 제대로 된 조치와 사과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며 "2차가해 발언들보다, 차가운 침묵이 더 무섭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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