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간]김태용 신작 소설집 '확장 소설'

등록 2022.05.25 16:58: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확장 소설 (사진= 문학과지성사 제공) 2022.05.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확장 소설 (사진= 문학과지성사 제공) 2022.05.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김태용 신작 소설집 ‘확장 소설’(문학과지성사)이 출간됐다.

2005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데뷔한 작가는 이번 소설집의 제목 '확장 소설'을 '확장 영화' 개념에서 빌려 왔다고 밝혔다. 

상영 과정을 변주해 관객이 저마다의 의미를 택해 수용하도록 하는 영화 달리, 소설은 언어를 버릴 수 없어 소설 바깥으로 나가기는 불가능하다.

이에 작가가 말하는 소설을 통한 '확장'은 문장과 행간을 벌려 그 안에 새로운 의미를 틈입하도록 하고, 그 고정된 의미에서 이탈하는 무한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작업이다. 

이 책의 수록작들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주제와 분위기를 공유한다.

전반부에 실린 소설 네 편은 '역사적·사회적 재현으로의 확장'이란 주제를 관통한다. 우리가 익숙했던 사회와 인물, 역사 너머로, 주목하지 않았던 시선들을 되짚어내고, 확실하고 명쾌한 언어로 들리지 않았던 작은 읊조림을 재생한다.

후반부는 소설 네 편과 함께 한 편의 시 '루프'로 구성됐다. 작품 간에 '원숭이 윤', '삐에르 밤바다', '잎' 등 같은 인물명이 중첩되어 비선형적 연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