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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91일…러, 돈바스 요충지 외곽까지 진격

등록 2022.05.26 05: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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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로 지나는 세베로도네츠크 총력전

하르키우에선 러 포격으로 2명 숨져

[부차=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부차의 공동묘지 한 묘소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으로 배열된 꽃이 놓여 있다. 2022.05.24.

[부차=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부차의 공동묘지 한 묘소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으로 배열된 꽃이 놓여 있다. 2022.05.24.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91일째인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은 동부 돈바스 요충지에 대한 진격을 확대했다.

가디언·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병력을 재배치한 러시아 군은 돈바스 루한스크주 핵심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 점령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엔 이 지역 인근까지 점령지역을 넓혀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 외곽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은 이미 도시에 박격포를 발사할 수 있을 정도로 진격했다"며 "세베로도네츠크 외곽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12만명의 산업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는 최근 3면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상태에서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2014년부터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이 벌어지면서 루한스크시를 대신해 임시 주도 역할을 해왔다.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 병력을 재배치한 배경엔 돈바스 등 동부 지역을 확실히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도 "러시아군의 목적은 세베로도네츠크의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포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로가 지나는 곳으로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는 이곳이 러시아에 점령되면 우크라이나군의 보급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국방부도 전날 세베로도네츠크 지역을 빼앗기면 돈바스의 루한스크 전체가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에선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또 어린이 1명을 포함해 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하르키우 최전방에 있는 마을로 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이지움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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