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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 대상 중국산 백신 접종

등록 2022.05.26 05:52:37수정 2022.05.26 06: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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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1만세대 건설 현장 집단 합숙 군인 등 대상

'최고존업이 베풀어준 사랑의 왁찐' 정치선전도

[서울=뉴시스]16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3.16.

[서울=뉴시스]16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3.1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군인들에게 중국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24일 "지난 18일 평양시 화성지구에서 1만세대 주택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왁찐 접종이 진행됐다"면서 "군인건설자들에게 중국에서 수입한 코로나 왁찐을 접종하면서 '최고존엄이 베풀어준 사랑의 왁찐'이라면 요란한 정치선전이 동시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건설현장 천막숙소에 30여명씩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건설자들은 평양의 코로나 확산 소식으로 두려움에 떨었는데 뒤는게나마 왁찐을 맞을 수 있어 감동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왁찐 접종은 1만세대 건설에 동원된 군인건설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군인들과 함께 일하는 선동사업 여맹원들이나 자원해서 건설사업에 나선 일반 주민들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은 24일 "지난주 함주군 련포온실농장건설장 군인들이 중국산 코로나 왁찐을 접종했다는 소식을 의료관련 일꾼인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며 "나라에서 국가대상건설에 나서고 있는 군인건설자들에게 왁찐을 우선적으로 접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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