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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박지현 '586용퇴론'에 "'명퇴'도 위압적이면 공감 못 해"

등록 2022.05.26 08: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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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선배들에 용퇴 낙인찍기 바람직 않아"

"토론과 고민 없이 갑작스런 애기 부적절"

"처럼회도 여러가지로 긍정적 부분 있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05.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최측근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지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586 용퇴 주장에 대해 "(예우) 그런 것도 없이 갑자기 '야, 너희 나가라' 이런 식으로 하면 얼마나 폭력적이고 위압적이냐. 공감도 못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회사에서도 명예퇴직으로 사람들을 내보낼 때 굉장히 존중하고 예우하고 명예퇴직 수당도 막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에 86세대 선배님들이 여러 가지 긍정적인 명예로운 어떤 그런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이제 용퇴하고 나가야 되는 것처럼 마치 부정적으로만 인식되는 것처럼 낙인찍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라며 "그거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같이 함께 토론하면서 그것을 고민해야 되는 것인데 그런 고민 없이 갑작스럽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자꾸만 민주당의 86용퇴론을 이야기하면서 세대 교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금은 맞지 않는다"며 "역시나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세대교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간판만 이준석 대표로 바뀌었을 뿐이지 지금 국민의힘에 출마한 사람들을 보면 여전히 친박, 이명박 라인에 있었던 그 사람들 그대로 다 출마해 있다"며 "청년 정치를 대표한다라고 하는 이준석 대표는 혐오를 조장하고 망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패드립하고 조롱하는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변화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패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그런 당보다 지지율이 안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그래서 죄송하다. 더 혁신하고 노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이 주장하는 민주당 쇄신과 관련해선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에 전당대회가 바로 예정되어 있다"고 8월 전당대회로 공을 넘겼다.

그는 "그 전당대회 과정에서 우리 당을 이끌겠다고 하는 지도부에 출마하는 분들이 우리 당의 여러 가지 쇄신안과 혁신안을 가지고 출마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원들이 또 전당대회 당대표, 최고위원들을 투표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어떤 당의 쇄신안을 함께 토론하면서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에 대해선 적극 엄호에 나서기도 했다.

진 전 교수가 "처럼회 같은 것들은 좀 해체하면 안 되냐"고 묻자, 김 의원은 "처럼회도 역시 여러가지 긍정적 부분도 있다"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진중권 교수님은 맨날 그것만 하신다고 보시는데 여러 가지 개혁과 관련된 부분도 하고 노력도 하고 이제 비판도 받고 있다"며 "처럼회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선거 끝나고 함께 토론을 하고 처럼회의 나아가야 될 방향 그리고 의정 활동 계획에 대한 고민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계 7인회 일원인 김 의원은 민주당내 검찰개혁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에 속해있기도 하다. 박 위원장이 성희롱성 발언으로 징계를 추진하는 최강욱 의원도 처럼회 소속으로 김 의원과 가깝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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