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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 합병' 관련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의견 청취

등록 2022.05.26 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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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역량, 대형기 보유 여부, 장거리 노선 운항 역량 확인

[서울=뉴시스]티웨이항공 A330-300

[서울=뉴시스]티웨이항공 A330-30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유럽연합(EU)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관련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장거리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인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해 의견서 및 화상회의를 했다.

EU는 지난해 1월 현지 경쟁당국(EC)과 기업결합의 배경·취지 등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하고 현재 정식 신고서 제출 전 전체적인 심사기간 단축을 위해 경쟁당국이 요청하는 자료 제출 및 시정 조치안에 대한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EU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 재무 역량, 대형기 보유 여부, 장거리 노선 운항 역량, 합병 이후 시장 변화 의견 등을 물었다. 두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유럽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티웨이항공은 대형 항공기인 A330-300 3대를 도입하며 장거리 국제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서유럽까지 비행할 수 있는 보잉 787-9를 도입한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싱가포르 화물 노선을 운항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파리와 로마, 에어프레미아는 독일과 런던 등의 유럽 노선 운항을 각각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EU·영국·호주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전과 유사한 경쟁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사를 신규 항공사로 유치하기 위해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직접 해외 현지를 방문, 협력관계가 없던 경쟁사들에까지 신규 진입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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