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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만, 조희연 지지하며 사퇴…서울교육감 진보 단일화

등록 2022.05.26 10: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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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만 "극우적 성향 교육감 막는 것이 최선"

강신만, 조희연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맡기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강신만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강신만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김경록 기자 = 강신만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6일 조희연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강신만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건물에서 조희연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도전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출신인 강 후보는 "시내 선거 현수막에 '전교조 아웃'이 붙어있다"며 "건강한 보수라면 정책으로 가야 하는데 특정 단체를 악마화, 모욕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교육감이 되는 게 최선이었지만 제가 그것을 이룰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고 학교 구성원 삶을 최소한 지켜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극우적 성향을 가진 (후보가) 교육감이 되지 않게 막는 것이 최선의 길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조희연 후보는 "강신만 후보께서 혁신교육의 지속과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향한 여정을 지속해야 한다는 대승적 결단에 기초해 손을 잡게 됐다"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합의문에 따르면, 강신만 후보는 조희연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두 후보는 학교 자치와 교장 공모제 확대 등 10가지 공동 공약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조희연, 강신만 두 후보는 공동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가칭 '서울 교육 개혁위원회', 기초학력, 학교폭력, 초등돌봄, 교육행정혁신, 학교자치 확대 등 5개 과제를 맡을 '학교 개혁 추진단'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오는 27~28일 사전투표를 거쳐 오는 6월1일 본투표를 실시한다. 이날까지 단일화로 인한 사퇴서가 접수될 경우, 사전투표용 투표용지에 '사퇴'가 표기될 수 있다. 다만 본투표날 쓰이는 투표용지는 인쇄가 끝나 사퇴가 표기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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