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GA, 지난 하반기 설계사도 줄고 실적도 악화돼
26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500인 이상 대형 GA의 지난해 하반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805억원)과 비교해 32% 감소한 547억원이었다.
이는 홈쇼핑과 지난해 제판분리가 진행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등 자회사형GA를 제외한 수치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수수료 1200% 제한룰, 고용·산재보험 의무적용, 운영비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 대형 GA들의 매출액은 6조6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영업의 어려움과 소비심리 위축,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의 영향 등으로 분석했다.
대형GA 설계사수는 생명보험사의 제판분리로 인한 자회사형GA 설립으로 2020년말 시점 15만9452명에서 지난해 말 시점 17만5974명으로 10.4%인 1만6522명이 증가했다. 다만 자회사형GA를 제외한 대형 GA 소속설계사는 15만4534명으로 4676명 감소했다.
대형GA 신계약 건수는 생명보험 183만건에서 229만건으로 증가, 손해보험은 1161만건에서 1139만건으로 감소했다.
신계약 금액은 생명보험 7869억에서 1조4363억으로 6494억원(82.5%) 늘었다. 손해보험은 5조559억에서 4조8914억으로 1645억원(-3.3%) 감소했다.
생명보험 수입수수료는 2조7107억에서 3조1488억으로 증가했고, 손해보험은 4조2575억에서 4조1510억으로 감소했다. 이는 신계약의 감소와 더불어 초년도 수수료를 제한한 1200%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불완전판매율의 경우 전체GA 기준 2020년 0.09%에서 지난해 0.05%로 0.04%포인트 감소했다. 청약철회율 역시 2020년 4.55%에서 지난해 4.19%로 전년 대비 0.36%포인트 줄었다.
협회는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소비자신뢰 지수인 불완전판매율, 유지율이 큰폭으로 개선된 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시행과 더불어 협회를 중심으로한 대형GA의 선제적인 준법감시, 내부통제 강화, 보험상품 비교·설명 이행 등 건전한 모집질서 준수 덕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