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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녀문화 전승 적극 나서…제주 이어 두 번째 많아

등록 2022.05.26 17: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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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지난 1월 경북 동해안의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5.2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지난 1월 경북 동해안의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5.2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녀를 보유한 경북도가 해녀 문화 전승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제27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아 26일 지역 해녀 5명(도내 5개 연안 시군당 최고령 1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는 해녀어업을 지속해서 유지·보존하고 해녀문화 전승·보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바다의 날을 기념해 경북도가 해녀에게 포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의 해녀는 제주와 달리 기혼 여성이 밑천 없이 손쉽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특히 1970년대 고무 잠수복이 보급돼 물질을 쉽게 할 수 있게 되면서 늘어났다.

이날 전달된 감사패에는 "귀하께서는 해녀(나잠어업인)로서 수산자원 조성 및 회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오랜기간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갖고 지역발전 및 해녀문화 보존·전승에 헌신적으로 노력하였으므로, 그 고마운 뜻을 이 패에 담아 드립니다"라고 새겨져 있다.

경북도는 해녀의 경제적·생태적·문화적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잠어업인 전수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소득, 노동환경, 건강, 문화여가, 직업에 대한 자긍심 등의 영역에서 해녀들의 실태와 욕구를 파악해 해녀어업문화 전승·보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어촌마을공동체 조성, 전통해녀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포항 및 울릉 최고령 해녀가 모두 요양원에 계신다. 동해바다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지역 해녀들이 고령화돼가면서 의료복지가 제일 절실하다"며 "현재 일부 지원하고 있는 잠수어업인 진료비 외에 포항의료원과 함께 종합건강검진 및 정밀건강검진 지원 확대 등 해녀복지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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