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구청장, 與 22곳 오차 안팎 앞서…野 3곳만 경합 우세[KSOI]

등록 2022.05.26 15:36:27수정 2022.05.26 15:52: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년 전 25곳 중 24곳 싹쓸이 민주, '전멸' 위기

국민의힘, 종로·강남3구 등 10곳 오차밖 우세

중구·성북 등 12곳 與 경합우세…민주 3곳 뿐

'노도강·금관구' 민주 강세지역도 與 후보 우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 앞에서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와 선거 유세를 하며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 앞에서 김경호 광진구청장 후보와 선거 유세를 하며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6·1 지방선거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22곳에서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섰고 더불어민주당은 단 3곳만 우세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구(區) 중 서초구를 제외하고 24곳을 싹쓸이했던 민주당이 불과 4년 만에 서울에서 전멸 위기에 몰린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더블스코어 차이로 뒤쳐진 데다가 문재인 정권 시절 부동산 가격 폭등과 민주당 내홍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서울 25개 구청장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달렸고, 12곳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3곳에서 오차범위 내 경합 우세를 보였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곳은 없었다.

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과 금·관·구(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중 관악구를 제외한 5곳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금천(국힘 오봉수 46.2%, 민주 유성훈 43.1%)과 구로(국힘 문현일 48.3%, 민주 박동웅 36.6%)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노원(국힘 임재혁 49.2%, 민주 오승록 43.2%), 도봉(국힘 오언석 47.2%, 민주 김용석 40.9%), 강북(국힘 이성희 47.5%, 민주 이순희 41.5%)도 여당이 오차범위 내 근소히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관악(국힘 이행자 42.3%, 민주 박준희 46.6%)에서 앞섰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은평(국힘 남기정 47.9%, 민주 김미경 40.2%), 양천(국힘 이기재 49.4%, 민주 김수영 42.7%)도 여당이 경합 우세를 기록했다. 광진(국힘 김경호 46.3%, 민주 김선갑 45.2%)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성동(국힘 강맹훈 46.5%, 민주 정원오 47.1%), 중랑(국힘 나진구 44.0%, 민주 류경기 46.1%), 중구(국힘 김길성 45.0%, 민주 서양호 43.5%) 역시 여야가 박빙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뒷줄 왼쪽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노원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박홍근(뒷줄 왼쪽 네번째) 원내대표 및 당 지도부와 오승록 노원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후보자들과 함께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송영길(뒷줄 왼쪽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노원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박홍근(뒷줄 왼쪽 네번째) 원내대표 및 당 지도부와 오승록 노원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후보자들과 함께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한강변 자치구 중 용산(국힘 박희영 57.4%, 민주 김철식 30.6%), 영등포(국힘 최호권 51.3%, 민주 채현일 39.3%), 강동(국힘 이수희 47.0%, 민주 양준욱 36.4%)과 강남3구에서도 국민의힘이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지난 대선때 한강변 자치구 중 윤석열 대통령이 유일하게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보다 적은 득표율을 보였던 강서(국힘 김태우 47.0%, 민주 김승현 41.8%)도 여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특히 강남3구 중 서초(국힘 전성수 62.2%, 민주 김기영 28.1%), 강남(국힘 조성명 64.7%, 민주 정순균 25.9%)는 더블스코어 격차를 보였고, 송파(국힘 서강석 56.4%, 민주 박성수 33.9%)도 여당이 20%포인트 넘게 앞섰다.

종로(국힘 정문헌 48.8%, 민주 유찬종 39.0%), 동대문(국힘 이필형 51.2%, 민주 최동민 38.3%) 등 도심부도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치고나갔다.

이밖에 동작(국힘 박일하 50.6%, 민주 오영수 37.7%), 성북(국힘 정태근 48.1%, 민주 이승로 41.3%), 서대문(국힘 이성헌 45.6%, 민주 박운기 43.2%), 마포(국힘 박강수 44.8%, 민주 유동균 41.2%)에서도 여당이 우위를 점하거나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ARS 방식으로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각구당 500~5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6~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