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권성동 "尹 대통령, 女 유리천장 뚫을 기회 만들겠단 생각"

등록 2022.05.26 16:06:59수정 2022.05.26 16:18: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어제 통화로 인선 얘기 들어…尹, 여성 인재 중용 고심"

"김승희·박순애 지명, 굉장히 잘 한 인선"

"인위적 남녀평등 아닌 여성 인재 발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2.05.2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권지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여성 장관 인선에 대해 "윤 대통령이 여성이 유리천장을 뚫을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여성 장관을 임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어제 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인선안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3개 부처 장·차관급 인선을 모두 여성으로 채웠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순애(57)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승희(68) 전 의원,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57)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지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장·차관 인사를 하며 굉장히 고심한 부분이 여성 인재 중용이었다"며 "우리나라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시기는 1970년생 이후부터다. 그 이전에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지 않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워 끝까지 조직에 남아있는 여성들이 적었다. 그러다 보니 발탁하고 싶어도 1급이나 차관급에 여성들이 없어서 많이 발탁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승희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식약처장을 했고 비례대표로 저희와 같이 의정 활동을 했는데 인품도 훌륭하고 실력도 뛰어나고 굉장히 성실하고 열정을 가진 분이어서 윤 대통령에게 '굉장히 인선을 잘하셨다. 저도 대찬성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순애 후보자에 대해선 "인수위 때 처음 봤는데 그분이 교수를 하면서 환경부나 다른 부처 업무에 자문을 많이 하고 위원으로도 활동했는데 부처 직원들로부터 굉장히 호평을 받고 실력자라고 들었다"며 "그래서 박 후보자도 잘 된 인사라고 (윤 대통령에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가 인위적인 남녀 평등이라기보다는 숨어 있는 여성 인재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봤다"며 "저는 인위적으로 남녀 비율을 맞추거나 의도적으로 여성 비율을 맞추는 데 기본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이든 남성이든 능력이 있으면 중용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찾는 노력을 정부가 계속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