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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임시선별검사소 521일 만에 운영 종료

등록 2022.05.26 16: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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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27일 시작…전국 유일 연중무휴 밤 10시까지

검사 누적건수 57만3000건…시민 10명 중 4명 꼴로 이용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광장(야외음악당)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 있다. 2020.12.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광장(야외음악당)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 있다.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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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521일, 57만3000건'

광주시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일수와 누적 검사인원이다.

'임시' 감사소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코로나와의 지난한 사투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시청 임시선별검사소는 광주시가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야외음악당에 설치·운영해온 코로나 방역행정의 최전선 중 하나로, 오는 31일 자정을 기해 운영이 종료된다.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날로 확대돼 왔고, 확진자 감소에 따라 하루 최대 5000여 건까지 치솟았던 검사량이 100여 건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내부 논의 끝에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2020년 12월27일 첫 운영에 들어간 지 521일 만이다.

1년5개월 동안 광주 시민의 40%에 해당하는 57만3000여 명(5월25일 기준·PCR 51만4000여 명, 신속항원 5만900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9.8%인 5만6000여 명의 양성자를 발견해 지역 사회 감염 차단에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

특히 광주시는 시민들의 검사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일 오후 10시까지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결과를 다음날 오전 중 신속하게 문자로 통보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했다.

더불어 전자문진(QR) 시스템 도입,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우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전용창구 개설, 여름철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설치,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난방기·가림막 등 각종 편익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선제적 진단검사 행정명령으로 이용자가 폭증하자 장시간 대기 문제를 해소하고 북구·광산구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17일부터 4월22일까지 광산구 하남3지구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해 11만2000여 명(PCR 8만1000여 명, 신속항원 3만1000여 명)이 검사를 받고 2만9000여 명의 양성자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그동안 시청 임시선별검사소가 광주시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대응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안정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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