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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과 전략회의 의혹' 조희연에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록 2022.05.26 18: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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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비서실장이 민주당 시의원 만나 회의"

'단독행동' 해명에 "구체적 사안까지 설명"

"서울시선관위,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현직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현직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과 만나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는 의혹에 대해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수사를 촉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조희연 후보와 민주당의 선거 전략회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변인은 조희연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신종화 전 비서실장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만났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신 전 비서실장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간 회의는 분명 교육감 선거의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충격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조희연 후보 측이 '선거 캠프와 관계없는 단독 행동'이라고 해명한 점에 대해 "신 전 비서실장은 조희연 후보의 교육감 출마 직전까지 비서실장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허 대변인은 반박의 근거로 신 전 비서실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직의 변을 들었다.

허 대변인에 따르면 신 전 비서실장은 사직의 변에서 "조희연님의 서울교육감 재도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조희연 교육감님께서 다시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또 "신 전 비서실장이 선거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면 '민주당과 현수막 색깔을 같게 하기 위해 수요일, 목요일 밤에 현수막 일부가 교체된다'는 선거의 구체적인 사안까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설명을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희연 후보는 책임 있는 답변을 서울 시민에게 내놓아야 한다"며 "민주당도 소속 시의원들이 왜 그 자리에서 교육감 선거에 대해 논의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서울시 선관위는 조희연 후보와 민주당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구체적 정황이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신 전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를 찾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만났다.

보도된 녹취에서 신 전 비서실장은 "조전혁으로 집중되는 보수의 결집을 흩트러 놓아야 한다. 박선영과 조전혁을 흩트려놔야 한다"며 "'조희연 찾아라, 조영달과 조전혁은 아니다, 조 씨가 세 명인데, 세부적으로 준비가 될 부분"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희연 후보 측은 이날 "선거 캠프와 관계없는 단독 행동"이라며 "캠프에서 직책을 맡고 있거나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활동하는 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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