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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민주당 "'탄금대서 음주가무' 조길형 후보 사퇴하라"

등록 2022.05.27 10: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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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 충주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2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충북 충주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2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 충주 지역위원회와 같은 당 지방선거 후보들은 27일 "탄금대에서 음주가무를 즐긴 것으로 드러난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탄금대는 호국영령의 넋을 모신 충혼탑, 신립 장군과 팔천고혼의 얼이 깃든 팔천고혼위령탑이 세워져 있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등에 따르면 조 후보는 초선 시장 임기 중이었던 2017년 6월10일 탄금대에서 자신의 지지 모임인 '조은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술과 노래를 곁들인 야유회를 했다.

민주당과 지방선거 후보들은 "탄금대 충혼탑 주변에는 무질서한 행락행위를 삼가해 달라는 충주시장 명의의 안내판까지 세워져 있다"면서 "이런 행위를 단속해야 할 시장이 스스로 잘못을 저지르고도 (조 후보는)비난받을 장소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 후보는)누군가 모임에 잠입해 2년을 따라다니면서 동영상을 찍었다며 이번 사태의 논점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단 선거만 끝내고 보자는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려 한다면 충주시민의 거센 반발과 저항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 관해 조 후보는 전날 "조은사람들의 모임은 (자신을)좋아하는 일부 시민들의 팬클럽이며 그들끼리 탄금대로 봄 소풍을 가면서 초대해 참석하게 된 것이 전부”라면서 "충주문화원 뒤쪽 솔밭일 뿐 일각에서 주장하는 충혼탑과는 300m 이상 떨어진 외진 곳이어서 과도하게 비난 받을만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난 23일 선거방송토론회에서 이 주장이 나온 이후 SNS 등을 통해 해당 동영상이 퍼지자 조 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비열한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선관위와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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