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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전투표소 '한산'…"해외여행 전 '주권 행사' 먼저"

등록 2022.05.27 11:25:18수정 2022.05.27 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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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28일 인천공항 승객 각각 3만6천명 안팎

"오랜만에 해외여행…주권행사할 수 있어 다행"

"후보 공약 미리 봤고, 지지하는 후보에 한 표"

확진자 등 격리자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투표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민들이 해외로 출국 전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2.05.27.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민들이 해외로 출국 전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2.05.27.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전투표소에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투표를 계획하는 여객은 별도의 기다림 없이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27일과 28일 인천공항의 이용객수는 각각 3만5578명과 3만6845명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투표소에는 해외로 출국하는 승객들이 여행용 가방을 실은 카트를 끌고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투표소 주변에서 길게 줄을 서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전투표는 27일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51개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이때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입구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비닐장갑과 손소독제를 안내했다.

인천공항 사전투표소는 관내 선거구와 관외 선거구로 나눠 투표가 진행됐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관외 선거인으로 분류돼 회송용 봉투도 함께 받게 된다.

이때 관외 선거인의 경우 기표 후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한 후 투표함에 넣어야 하며 관내 선거인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를 마친 송모씨는 "덴마크로 출국 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사전 투표소를 미리 찾아봤다"며 "7장의 투표용지 중에 후보들의 공약과 평소 지지하는 소속 정당을 중심으로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민들이 해외로 출국 전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2.05.27.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민들이 해외로 출국 전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2.05.27. [email protected]

경기 하남시에서 왔다는 60대 중년 남성도 "태국으로 여행으로 가기 전 사전 투표소에 들렀다"며 "오랜만에 나가는 해외여행이라 기분도 설레지만, 무엇보다 주권을 행사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구모씨도 "이날 오전 폴란드에서 입국해 경북 구미로 출발하기 전 "사전투표소를 우연히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흘 전 출국했지만 후보들의 공약을 미리 살펴봤고 평소에 지지하던 후보에 한 표를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자 등 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 차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도 인천공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타 투표소와 같이 투표를 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모두 투표소에서 퇴장한 뒤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하게 된다.

다만 확진자 등은 신분증 외에도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성명이 기재된 유전자증폭(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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