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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감염병전문병원, 美공병단부지 건립…"2027년 완공"(종합)

등록 2022.05.27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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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 및 의료대응 총괄 조정·관리 역할

서초구 원지동→방산동 미군 공병단부지 변경

이건희 회장 측 7000억원 기부로 규모도 확대

"진행 과정 다소 연장, 기간 낭비 없게 하겠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5.2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 신종 감염병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부지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복지부는 향후 코로나19 재유행 및 신종 감염병의 주기적인 발생에 대비해 단순한 임상 진료 기능 이상의 선제적·체계적 위기관리 기능을 수행할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 추진 중이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예방 및 의료대응 총괄 조정·관리 역할을 하게 된다. 병원은 서울특별시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부지에 신축할 계획이다.

사업 적정성 재검토, 총사업비 조정 등 행정 절차를 거친 후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설계공모를 시작해 2024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당초 서초구 원지동으로 신축계획을 추진했으나 고속도로 소음으로 병원 건물 용도 사용이 어렵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접근성이 좋은 미군 공병단부지로 이전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더해 지난 2021년 4월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 등 목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7000억원을 기부하면서 계획하고 있던 규모를 100병상에서 최소 150병상으로 확대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완공을 목표로 하는 시점이 다소 지연됐다고 한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감염병환자의 다학제 진료 등 배후진료 지원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같은 부지로 이전·신축, 800병상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지상 문화재 조사, 사업비 1차 재검토 조사 등이 완료되는 등 사전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환경 정화 등도 필요할 예정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예산 등이 부지를 옮기면서 변경됐다"며 "세계적 수준의 감염병 전문병원이 들어섰으면 좋겠다는 기부자의 뜻이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규모가 좀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2026년 정도로 (완공을) 예측했었는데, 전 단계 적정성 재검토 등 진행 과정에 약간의 연장들이 있다"며 "관련 부처들과 공동 역들을 강화해서 최대한 기간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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