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지사선거에 웬 색깔론" vs 이철우 "안보관은 기본자질"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임미애 후보는 25일 밤 생방송 TV토론에서 이철우 후보가 "북핵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북한이 주적이냐, 아니냐"라는 질문을 한 데 대해 "헌법상 북한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의 범주에 들어간다"라고 대답했다.
다음날인 26일 임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경북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정책을 경쟁하는 토론에서 이철우 후보는 이제는 쉬다 못해 썩어버린 색깔론을 꺼내들었다"며 "정책과 공약에 대해 검증받는 시간은 단 3분, 그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낭비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는 이번 추경예산을 편성하며 국방예산을 무려 1조5068억원이나 삭감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신속대응할 국지방공레이더, 북한 잠수함의 징후를 포착할 해상초계기, 영공을 책임질 최신예전투기 F-35A 성능개량 사업을 줄줄이 삭감했다. 안보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물으라"며 "이 후보는 민주화 운동가를 빨갱이로 매도하던 안기부 직원 시절 사고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후보도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부 5년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51차례의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을 자행했고, 우리 국민의 혈세 340억원을 들여 건설·운영한 남북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했으며, 심지어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했다"며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항의 한 번 제대로 못하고 굴종하는 태도로 일관했고, 북한은 핵을 고도화할 시간을 벌어 이제 급기야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안보관이 도정과는 아무 관련도 없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의 좁은 시각에 실소를 감출 수 없다"며 "임 후보와 민주당은 도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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