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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돈농가 ASF 발생에 경북도, 양돈 종사자·차 이동 중지

등록 2022.05.27 14: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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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야생멧돼지 추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그물망 설치 및 멧돼지 기피제 살포작업 (사진=뉴시스 DB) 2022.05.27

[안동=뉴시스] 야생멧돼지 추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그물망 설치 및 멧돼지 기피제 살포작업 (사진=뉴시스 DB) 2022.05.27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지난 26일 강원 홍천 소재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경북도가 27일 양돈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기·강원 지역으로 양돈 관련 사람과 차의 이동이 28일 오후 6시 30분까지 금지된다.

경북도는 지역 역학관련 농장 19곳에 대해서는 21일간 이동제한과 긴급예찰, 정밀검사를 하고 축산시설 5곳에는 세척과 소독 후 운영을 하도록 했다.

방역이 취약하거나 시설이 미흡한 농장 등에 대한 일제점검도 이달 말까지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은 경기, 강원을 넘어 충북, 경북 상주, 문경, 울진까지 확산됐다.

양돈농가에서의 발생은 지난해 10월 인제지역 발생 이후 7개월 만이다.

경북도는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농장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방조방충망, 물품반입시설 등 양돈농가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총사업비 151억원을 마련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다음달 공포되면 올 연말까지는 이같은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경북도는 도내 양돈농가(656호) 중 71%인 470호 농가에서 강화된 방역시설(전실, 내부울타리) 설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도는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고자 지난 4월부터 8개 시군을 집중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상설포획단 240명, 환경청 합동 수색반 80명을 투입 집중 포획과 수색을 하고 있다.

포획 및 폐사체가 발견되면 정밀검사를 하고 주변 서식지 소독강화와 환경검사를 하는 등 야생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5~6월은 멧돼지 개체수가 급증하고, 등산이나 영농활동 등이 잦아지면서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도 한층 높아진다"며 "농가는 강화된 방역시설을 신속하게 설치하고,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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