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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행·숙박·음식 카드소비액, 2019년 수준에도 못미쳐"

등록 2022.05.29 12:00:00수정 2022.05.29 12: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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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21년 개인 신용카드 데이터로 분석한 품목별 소비현황과 시사점' 발표

2021년 연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605.2조원, 전년보다 10% 증가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2020년 대비 품목별 격차 뚜렷

전자상거래?통신판매 21.1% 증가 VS. 숙박?음식 1.5% 감소

"작년 여행·숙박·음식 카드소비액, 2019년 수준에도 못미쳐"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반면, 여행・교통, 숙박・음식 등 5개 품목 카드 소비는 2019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1년 개인 신용카드 데이터로 분석한 품목별 소비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총 605.2조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매년 7~10%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기존 증가세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10%의 증가세를 보였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많은 5대 품목 중 전자상거래・통신판매 품목의 2021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2020년 대비 21.1%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은 2020년 대비 1.5% 감소해 뚜렷한 격차를 나타냈다.

2020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2019년 대비 감소했던 품목은 7개에 달했으나, 2021년에는 전년 대비 감소한 품목이 3개에 그쳤다. 특히 2020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했던 여행・교통, 의류・잡화, 교육, 오락・문화 등은 2021년 들어 카드 소비가 증가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총 15개 품목 중 5개 품목(여행・교통, 숙박・음식, 의류・잡화, 교육, 오락・문화)의 2021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아직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을 2019년(=100)과 비교한 결과, 2021년 카드 사용액이 2019년 수준보다 높은 품목은 전자상거래・통신판매(150.9%), 공과금・개인전문서비스(123.4%), 금융・보험(122.9%), 식료품(122.8%), 자동차(118.3%) 등 총 10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작년 여행·숙박·음식 카드소비액, 2019년 수준에도 못미쳐"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2019년 수준보다 낮은 품목은 총 5개 품목으로, 여행・교통(51.9%), 숙박・음식(84.1%), 의류・잡화(85.7%), 교육(93.8%), 오락・문화(96.4%) 등 총 5개 품목이다.

월별로 일평균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수준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이 크게 유행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격상된 시기에 음식점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코로나 확산이나 방역조치 강화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 충격이 점차 완화되면서 소비가 일정 부분 개선된 부분은 다행이지만, 숙박・음식업 같이 자영업자가 많이 분포한 대면서비스업종의 소비가 여전히 부진했던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특히 여행·숙박같이 오프라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들은 온라인 매출로의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더욱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 피해가 컸던 업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며, 특히 이러한 업종일수록 인건비가 경영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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