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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의원들 "대중국 관세 철폐 말라" 바이든에 서한

등록 2022.05.28 07:00:10수정 2022.05.28 08: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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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버티면 된다는 신호 줘…관세가 인플레 추동한 것 아냐"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도로의 규칙'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필요성을 역설했다. 2021.11.16.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도로의 규칙'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필요성을 역설했다. 2021.11.1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대중국 관세 철폐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냈다.

27일(현지시간) 롭 포트먼 공화당 상원의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트먼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밋 롬니, 마이크 브라운, 케빈 크래머, 릭 스콧, 짐 인호프 상원의원과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밥 케이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최근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런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무역법 301조에 따른 중국 상대 무역 조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한다"라며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은 미국 수출품을 차별해 왔다"라고 했다. 이로 인해 미국 일자리와 제조업, 혁신에도 영향이 미쳤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상원의원들은 "대중국 관세 철폐는 협상에서 미국의 입지를 약화하고, 많은 미국 기업과 노동자를 갑작스러운 수입의 물결에 노출시키며, 중국에 '비시장적 행동을 바꾸거나 1단계 무역 합의를 준수하는 것보다는 버티는 게 낫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관세가 오늘날 인플레이션을 추동한 게 아니다"라며 "관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보다 3년을 앞섰고, 중국의 수입품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되는 상품의 2%밖에 안 되며, 물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줄이지 못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런 취지로 "우리가 보는 인플레이션의 대부분은 연료와 식품 분야와 관련이 있고, 중국 수입품과는 관련이 없다"라며 "현재 형태로 대중국 관세를 유지하고 그들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 미국의 권리 주장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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