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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옹호' 키릴 총대주교에 우크라 교회 "동의 안해…독립 선언"

등록 2022.05.28 10: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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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마토르스크=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의 성 삼위일체 성당에서 정교회 신부가 종려주일 미사 중 신자들에게 성수로 축복하고 있다. 2022.04.18.

[크라마토르스크=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의 성 삼위일체 성당에서 정교회 신부가 종려주일 미사 중 신자들에게 성수로 축복하고 있다. 2022.04.18.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우크라이나 정교회 지도자들이 27일(현지시간) 전쟁에 대한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의 지지를 비판하며 '완전한 독립'을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키릴 총대주교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전쟁은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명을 어긴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교회와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교류는 부재했으며 교회는 지난 3개월 동안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600만명의 난민을 인용, "영적 보살핌 없이 신자들을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완전한 독립과 자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교회는 오래전부터 러시아 정교회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충성을 맹세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균열이 생겼다.

키릴 총대주교는 정교회 TV 채널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스키 미르'(Russky Mir·러시아 세계) 보존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으로 포장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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