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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외스틀룬드, 두 작품 연속 황금종려상 받았다(종합)

등록 2022.05.29 09: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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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스틀룬드 2017년 이어 또 황금종려상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로 또 성공

'더 스퀘어'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

클레어 드니·루카스 돈트 심사위원대상

1991년생 돈트 칸 대표 젊은 감독 부각

다르덴 형제 감독 75주년 특별상 받아

루벤 외스틀룬드, 두 작품 연속 황금종려상 받았다(종합)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배우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가운데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의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가 차지했다.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75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가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5년만에 다시 한 번 최고상을 들어올리며 현재 전 세계 최고 감독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외스틀룬드 감독이 '더 스퀘어' 이후에 내놓은 첫 영화다. 두 작품 연속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이다.

외스틀룬드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우리는 영화가 끝나면 함께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한다"며 "그게 바로 우리가 영화를 함께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다시 한 번 영화관에 관객이 오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초호화 크루즈선이 좌초된 뒤 무인도에 남겨진 사람들이 생존을 모색하고 이 과정에서 기존 사회 계급이 정반대로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디 해럴슨, 해리스 디킨슨 등이 출연했다.
루벤 외스틀룬드, 두 작품 연속 황금종려상 받았다(종합)


심사위원대상은 프랑스 감독 클레어 드니의 '스타 앳 눈'과 벨기에 감독 루카스 돈트의 '클로즈'에 돌아갔다. 드니 감독은 여성감독이고, 돈트 감독은 1991년생 젊은 감독이다. 특히 돈트 감독은 2018년 '걸'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면서 칸을 대표하는 젊은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심사위원상은 벨기에 펠릭스 판흐루니엉 감독의 '에이트 마운틴'과 폴란드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EO'가 받았다. 각본상은 스웨덴 타릭 살레 감독의 '보이 프롬 헤븐'이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알리 아바시 감독의 '홀리 스파이더'에 출연한 이란 배우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 히미가 받았다. 남녀연기상을 모두 아시아 배우가 받은 것도 새로운 기록이다. 아바시 감독은 2018년 '경계선'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았었다.

1999년 '로제타'와 2006년 '더 차일드'로 두 차례 황금종려상을 받은 '칸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 다르덴 형제 감독은 올해 '토리와 로키타'로 경쟁 부문에 초청돼 75주년 특별상을 받았다.
루벤 외스틀룬드, 두 작품 연속 황금종려상 받았다(종합)


◇수상작(자) 명단

▲경쟁-황금종려상='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루벤 외스틀룬드)
▲경쟁-심사위원대상='스타 앳 눈'(클레어 드니) '클로즈'(루카스 돈트)
▲경쟁-감독상=박찬욱('헤어질 결심')
▲경쟁-심사위원상='에이트 마운틴'(펠릭스 판흐루니엉) 'EO'(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경쟁-각본상='보이 프롬 헤븐'(타릭 살레)
▲경쟁-여우주연상=자흐라 아미르 에브라 히미('홀리 스파이더')
▲경쟁-남우주연상=송강호('브로커')
▲75주년 특별상=다르덴 형제('토리와 로키타')
▲황금카메라상='워 포니'(라일리 키오·지나 가멜)
▲주목할만한시선-대상='더 워스트 원스'(리즈 아코카·로만느 귀레)
▲주목할만한시선-심사위원상='조이랜드'(사임 사디크)
▲주목할만한시선-감독상='메트르놈'(알렉산드루 벨크)
▲주목할만한시선-각본상='메디터레이니언 피버'(마하 하즈)
▲주목할만한시선-여자연기상=비키 크립스('코르사쥬')
▲주목할만한시선-남자연기상=아담 베사('하르카')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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