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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5일 미사일 발사 대기 재진입 실험일 가능성

등록 2022.05.29 10:14:14수정 2022.05.29 1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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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 이례적 이중 아크 궤적이 재진입 실험인지 파악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3발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은 미사일 종류, 비행거리 등 추가 제원과 특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2022.05.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3발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은 미사일 종류, 비행거리 등 추가 제원과 특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2022.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지난주 초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 정보당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힌 것으로 미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례적 궤도로 비행한 미사일을 시험했다고 당국자들이 밝혔다. 이 미사일은 두차례 상승했다가 하강하는 "이중 아크" 비행궤도를 보였다고 당국자들이 묘사했다.

이 궤도는 북한이 미사일이 지구 대기로 재진입하는 능력을 시험한 것일 수 있다고 2명의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이중 아크"의 두번째 단계는 주 미사일에서 떨어진 탄두가 재진입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것이 계획된 대로의 궤도인지 여부를 분명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 당국자가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세차례의 미사일 발사가 여전히 초기 단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당국자들이 강조했다.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박진 한국 외교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교장관의 공동성명은 "미국과 한국, 일본이 지난 2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큰 우려를 표시한다. 북한은 지난해 9월부터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와 규모를 크게 늘려왔다. 모든 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지역과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발사된 세 발의 미사일 모두가 이례적 궤도를 보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기시 노부오 일본 총리는 미사일 중 하나가 "불규칙한 궤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전 6시 ICBM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돼 고도 540km, 비행거리 360km를 비행한 것으로 밝혔다.

북한은 6시 37분 두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한국은 고도 20km 지점에서 추적을 놓쳤다고 밝혔다. 잠정 평가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북한은 인구 밀집 지역 상공을 비행했다.

세번째 미사일은 단거리미사일(SRBM)으로 추정되며 비행거리 약 760km, 고도 60km에 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대사는 성명에서 1개의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사거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25일 미사일 3발 발사에 또한차례 ICBM이 포함됐다. 미국은 이번이 북한이 올들어 여섯번째 ICBM을 발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연초부터 23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핵실험 실행 준비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 시간 내에 세차례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지하 핵실험을 준비한다는 우려 속에 진행됐다. 한국은 25일 북한이 핵실험 기폭장치를 실험하고 있다는 것을 탐지했으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한국 당국자가 밝혔다.

미사일 발사 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과 보안 전화를 걸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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