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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22명중 4명만 여성…시대흐름 역행

등록 2022.06.06 10: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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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의원 남성 우선 고려 관행…공직선거법도 개선 필요

[사진=뉴시스DB] 대전시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DB] 대전시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회에 진출하는 여성 비중이 현저히 적어 시대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제9대 대전시의원 22명중 여성은 불과 4명이다.

국민의힘에선 중구의원을 지낸 박주화(61)의원과 비례대표 안경자(57) 의원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유성구의회 의장 출신의 이금선(50) 의원과 비례대표로 김민숙(44) 의원이 배출됐다.

8대의회에서도 4명(박혜련·채계순·김인식·우애자)의 여성 시의원이 있었다. 8대와 9대 모두 지역구 출신 2명, 비례대표 2명이 입성한 것도 똑같다.

광역의원엔 남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뿌리깊은 관행처럼 돼 있는데다, 공직선거법 47조 5항에 지역구 지방의회선거에 1명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광역과 기초의원이 나눠지지 않아 대부분 기초의원에 배정되는 탓도 크다.

이같은 이유로 기초의회의 경우엔 시의회보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다만 자치구간 편중은 매우 심하다.

동구의회는 의원 10명중 6명, 중구의회 11명중 4명,  서구의회 20명중 12명, 유성구의회 14명중 7명, 대덕구의회 8명중 3명이 여성의원이다.

서구의 한 재선 여성 기초의원은 "여성의 광역의회 진출을 위해 비례대표 홀수 번호 배정을 배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구에는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 필요성은 공감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청년들을 배려하는 만큼도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개선돼야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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