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尹 '반도체 특명'에…한 총리 "학과 정원 확대"·與 "특강 듣자"(종합)

등록 2022.06.09 14:53: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韓총리, 교육부 깜짝 방문 "첨단 인재 양성 골격은 '수도권 대학 증원'"

국민의힘도 이종호 초청해 반도체 공부…'반도체특위'서 입법 개선도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반도체 포토마스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반도체 포토마스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정성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발상 전환'을 요구한 데에 당·정(黨政)이 일사분란하게 손발을 맞추는 모양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교육부를 방문해 첨단 산업 인재를 육성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가 수도권의 대학도 지방의 대학과 비슷한 숫자로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반도체 특강'을 예고했다.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지낸 이 장관은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기술인 벌크핀펫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분야 권위자다. 그는 지난 7일에도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특강을 진행했다.

尹 "전 부처, 반도체 인력 양성에 특단을"…행동하는 韓총리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이 장관에 '반도체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특강을 요청했다. 특강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장관들에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때문에 (인력 양성이)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자 윤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발상의 전환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한 총리 역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속도를 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대통령께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에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인재 양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첨단산업의 육성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그러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 인재 양성의 기본적인 골격은 수도권과 지방(대학)에 거의 비슷한 숫자의 증원을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를 마친 한 총리는 교육부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첨단산업 인재 육성 비전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5년 동안 총력전을 해 보자는 생각을 한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부서는 당연히 우리 교육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우리도 반도체 특강 듣자"

국민의힘도 반도체 공부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오는 14일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반도체 특강'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당 차원에서는 반도체산업지원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해 반도체 관련 규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반도체 등 4차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마련과 규제 해결을 위한 반도체산업지원특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위에서는 반도체 등 4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덩어리 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비메모리 분야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지원 강화 대책,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 방안을 마련한다. 윤 대통령이 강조했던 반도체 인력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리기 위한 입법 개선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