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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헤즈볼라, '이'와 분쟁중인 지중해유전 보호 선언

등록 2022.06.10 07:34:24수정 2022.06.10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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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굴착 시작한 카리쉬 해상가스전에 대해

" 레바논의 석유 · 가스 자산 탈취에 침묵하지 않을 것"

레바논, 분쟁 조정위해 미 에너지 특사 초청

[지중해 =AP/뉴시스] 레바논- 이스라엘의 해상유전 국경분쟁으로 지난 해 부터 레바논의 남부 나쿠라 마을 부근 해역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으 감시선. 레바논은 최근 카리쉬 해상 가스전을 두고 이스라엘과 영유권에 대한 대립을 격화하고 있다. 

[지중해 =AP/뉴시스] 레바논- 이스라엘의 해상유전 국경분쟁으로 지난 해 부터 레바논의 남부 나쿠라 마을 부근 해역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으 감시선. 레바논은 최근 카리쉬 해상 가스전을 두고 이스라엘과 영유권에 대한 대립을 격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9일(현지시간) 자신들은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지중해 해상 유전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채굴을 막을 능력이 있다고 밝히며 이스라엘에 경고를 보냈다.

레바논을 지배하고 있는 준군사조직 헤즈볼라의 지도자 사예드 하산 아스랄라 사무총장은 이 날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우리 당은 이스라엘 적들이 레바논의 석유와 천연가스 자산을 훔쳐간다면 침묵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강도행위를 멈출 재정적 군사적 힘과 물류,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이스라엘 정부가 전 날 레바논과의 영유권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카리쉬 천연가스전에  해상가스전 채굴시설을 보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은 이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나스랄라 대표는 "레바논은 전쟁을 원치 않지만,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스라엘군은 자기들 쪽이 훨씬 더 손실이 클 거라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들이 레바논으로부터 카리쉬 해상유전의 " 원천적 권리"를 강탈했을 뿐 아니라 이 곳 이외의 분쟁 해역에서도 레바논의 채굴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의 국경을 지키는 레바논군인들. 간판에는 "예루살렘이 가까워졌다. 우리가 간다"는 글이 보인다.

이스라엘과의 국경을 지키는 레바논군인들.  간판에는 "예루살렘이 가까워졌다.  우리가 간다"는 글이 보인다.

레바논은  지난 6일 미국의 아모스 호흐스타인 에너지 특사를 초청하면서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갈등의 격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이스라엘과의 간접적인 해상국경선 조정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재를 맡은 호흐스타인은 내주 초에 레바논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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