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웅제약 "위식도역류 신약 1년 내 매출 1000억 목표"

등록 2022.06.25 06: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내달 1일 '펙수클루정' 출시 예정

(사진=대웅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대웅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내달 1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의 출시를 계획하는 대웅제약이 출시 1년 내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의 오랜 국산 신약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다”며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시스템과 강력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출시 1년 내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약효 발현과 긴 반감기로 인한 야간산분비 억제효과 등의 장점을 앞세워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다”고 기대했다.

펙수클루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CAB 계열 신약이다. 작년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내달 1일 보험급여 적용을 받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급여 적용을 위해 앞서 정부가 제시한 보험약가는 한 알당 900원대다. 먼저 나온 경쟁제품 ‘케이캡’의 약가는 50㎎ 한 알당 1300원이다.

펙수클루 출시로 케이캡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케이캡은 지난 해 매출 1000억원 상당의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관계사를 총동원해 4쌍둥이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관계사 대웅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아이엔테라퓨틱스가 펙수클루와 동일한 성분(펙수프라잔)의 ‘위캡’ ‘앱시토’ ‘벨록스캡’을 허가받아, 실상 대웅 군단이 동일한 4개 제품을 출시하는 셈이다. 시장 침투시기를 단축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펙수클루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투여 8주 후 점막결손이 완전히 치유된 환자의 비율이 99.1%로, 미란성 식도염에 대한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다.

또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대부분의 PPI와는 달리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 클로피도그렐 등 CYP2C19 대사경로에 의존하는 약제와의 약물 상호 작용 발생위험이 낮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 증상인 가슴쓰림과 비전형적 증상인 만성 기침에서도 에소메프라졸 대비 우수하고 빠른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