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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등 중남미서 원숭이두창 확진자 잇따라

등록 2022.06.25 0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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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건 중 2건, 유럽여행 전력 확인…아르헨티나는 4건 추가

WHO, 원숭이두창 전염병 선포 여부 결정 위해 회의 중


[AP/뉴시스]원숭이두창. 2022.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원숭이두창. 2022.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콜롬비아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처음으로 3건 발견됐다. 이들 중 2명은 최근 유럽 여행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콜롬비아 보건당국은 확진자 중 2명은 보고타에서, 나머지 1명은 메데인에서 발견됐다.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보고타 확진자 2명은 유럽으로 여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혈청 샘플 등을 통해 접촉 상황을 추적 중이며 현재 격리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때까지 4건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아르헨티나 환자는 멘도사 주에 있는 45세 남성으로 지난 21일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 이달 15일 림프절 염증과 수포성 발진 외에 38도 이상의 열이 났다.

지난 19일 처음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됐고 21일 표본이 실험실로 보내졌다.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은 "현재 그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그에 상응하는 격리 조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첫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발견됐다. 중남미 최초 사례다. 이외 멕시코, 브라질, 베네수엘라, 칠레, 콜롬비아 등에서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번 확진 사례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비상대책위원회가 원숭이두창을 전염병으로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한 날 확인됐다.

WHO는 지난 6주 동안 42개국에서 약 3500건의 사례를 확인했다. 스페인은 가장 많이 발견된 나라로 800건 이상을 기록했으며 영국은 793건, 독일은 592건, 포르투갈은 317건, 프랑스 277건, 캐나다 245건, 네덜란드 167건, 미국 156건 순으로 집계됐다.

WHO는 원숭이두창 발생이 '국제적인 우려의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이 등급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해당했던 최고 수준의 경보다.

회의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어도 25일 오전까지 언론에 발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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