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간판 우하람, 허리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출전 불발
[인천공항=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4위에 오른 우하람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08.08. [email protected]
25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우하람은 허리 부상 악화로 대회 불참을 최종 확정했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 1m 스프링보드와 3m 스프링보드 모두 4위 등극으로 한국 다이빙사의 새 역사를 쓴 우하람은 본인의 5번째 세계선수권인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했다.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우하람은 지난 달 허리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도쿄올림픽 때보다 더 몸이 좋았는데 갑자기 부상이 찾아왔다"면서 통증을 잘 관리해 어떻게든 뛰겠다고 다짐했던 우하람이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스타트대에 오르지도 못했다.
여자 플랫폼 기대주 권하림(광주시체육회)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파견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의 이탈로 이번 대회 다이빙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김수지(울산시청), 조은비(인천시청), 이재경(광주시청) 등 3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홍명희·조우영 지도자, 이지홍 트레이너와 함께 현지시간 24일 부다페스트에 입성해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실내가 아닌 바다, 호수, 강 등 실외에서 벌이는 오픈워터스위밍 선수 8명도 결전지에 도착했다.
한국이 해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오픈워터스위밍 선수를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 광주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오픈워터스위밍 대표로 발탁된 이정민(안양시청)은 김진하(화성시청)와 함께 여자부 5㎞에, 이해림(경북도청)과 박정주(안양시청)는 10㎞에 출전한다.
남자부 박재훈(서귀포시청), 최용진(안양시청)은 10㎞에서, 이창민(구미시체육회), 김민석(화성시청)은 5㎞에서 자웅을 겨룬다.
김인균(경북도청), 신동호(서귀포시청) 지도자가 선수들을 이끈다.
다이빙 경기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두나 아레나에서 치러지고, 오픈워터스위밍 경기는 26일부터 30일까지 루파 호수 인근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부다페스트에 입성한 다이빙 대표팀.(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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