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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정유시설 보수공사 수주

등록 2022.06.27 08: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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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시설, 시운전 가능 상태까지 긴급 보수

공사금액 4억9232만 달러 규모 단독 수의계약

[서울=뉴시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왼쪽에서 3번째)와 무스타파 야쿠부(Mr. Mustapha Yakubu) NNPC 정유부문장(왼쪽에서 4번째) 등 나이지리아측 인사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서울=뉴시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왼쪽에서 3번째)와 무스타파 야쿠부(Mr. Mustapha Yakubu) NNPC 정유부문장(왼쪽에서 4번째) 등 나이지리아측 인사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대우건설은 지난 24일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의 자회사인 와리정유화학(WRPC)이 발주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나이지리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수도 아부자(Abuja)에 위치한 NGMC에서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에 계약의 증인 자격으로 서명했다.

통상적인 LOA와 달리 이날 체결한 문서에는 공사금액, 공사기한, 업무범위 등 구체적 사업 내용이 적시됐다. 총 공사금액은 미화 약 4억9232만 달러(원화 약 6404억원), 공사기한은 내달부터 내년 12월까지다. 3개 공정 중 패키지1·2의 공사기한은 확정됐지만, 패키지3 공사는 향후 발주처와의 협의 및 승인 하에 진행된다.

이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와리항에서 북쪽으로 8.5㎞ 지점에 위치한 기존 와리 정유시설의 석유 생산품을 생산하기 위해 시운전 단계까지 긴급 보수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했고, 단독 수행할 예정이다.

이 정유시설은 약 3년 전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NNPC측은 빠른 시일 내에 보수와 시운전을 완료해 공장을 재가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정유시설 노후화로 인한 낮은 가동률로 휘발유를 비롯한 연료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석유제품 수입가격 폭등과 유가 보조금 지급에 따른 나이지리아 정부 재정 부담이 증가되는 상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한 실적에다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어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하는 발주처와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NNPC는 LOA 서명 후 8주내에 상세 계약조건을 담은 최종계약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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