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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관광객 잡아라'…"中부진 속 K컬처 관심 압도적"

등록 2022.06.27 09: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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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팸투어·해외 프로모션 속도

LCC와 협력해 지방공항 연계 방한상품 추진

인천국제공항 환대센터. 2022.06.27.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국제공항 환대센터. 2022.06.27.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 방문객의 3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동남아가 코로나 이후 방한시장 조기 정상화의 키를 쥐고 있다고 판단, 유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등 무사증 입국 가능

공사에 따르면 동남아는 정치·외교적 변수가 적고 안정적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부터 여행안전권역(VTL)으로 지정, 무사증 방한을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는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무사증 입국이 허용됐다. 이달부터는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이 재개됐고, 제주·양양국제공항 무사증 입국도 이뤄지고 있다.
 
동남아의 한국 관광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유행 기간 동안 한국과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동남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5년(2015~2019)간 연평균 성장률이 12.4%에 달했다. 지난해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에서도 전 세계에서 한국 여행 의향이 가장 높았다.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MICE 로드쇼. 2022.06.27.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MICE 로드쇼. 2022.06.27.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인니· 필리핀 등 팸투어 활발

공사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업계와의 유통채널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업계 초청 팸투어를 실시한 데 이어, 다음달 2~8일 관광비자가 재개된 동남아 3국(베트남·인도네시아· 필리핀) 여행업자와 언론인 60여명을 초청한다. 팸투어에서는 서울·부산·강원 등의 신규 관광지를 소개한다. 다음달 6일에는 국내 여행업 관계자 50여명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트래블마트도 갖는다.

하늘길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공사는 지난달 국내 9개 저비용항공사(L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정기노선 복원, 전세기 유치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지방공항 연계 방한상품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5일 양양과 김해공항에 이어 27일 대구공항을 통해 100여 명의 필리핀·태국·싱가포르 여행업자들과 언론인들을 초청, 지방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

9~10월 태국·인니·싱가포르·말레이서 로드쇼

현지 프로모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동남아의 기업회의·인센티브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4일 호치민에서 코리아 마이스(MICE) 로드쇼를 가졌다. 국내 지역 컨벤션뷰로와 지방자치단체, 여행업체 등 24개사 50여명이 참가했다. 현지에서는 152개사 250여 명의 주요 바이어가 참가, 비즈니스 상담을 갖고 기업회의·인센티브 유치·지원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는 9월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10월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의 대규모 로드쇼가 예정돼 있다.

특히 10월 싱가포르에서는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현지 소비자 대상 문화행사가 열린다. 8월과 9월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대형 국제관광박람회가 이뤄진다. 태국에서는 인기 스타 지창욱이 참여하는 온라인 마케팅 행사가 추진된다.

공사 서영충 국제관광본부장은 "동남아는 안정적인 외래객 수요 확보와 시장 다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트래블마트나 코리아 마이스(MICE) 로드쇼 등에 대한 국내 업계의 높은 관심만큼 실질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동남아 현지 업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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