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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해류 분석해보니 노력 없이 갈 수 없어" 월북정황 제시

등록 2022.06.27 1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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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한 전형적 흠집 내기…군과 해경의 자료 보면 돼"

탈북 어민 송환 사건 대해선 "이 자들은 엽기적 살인마"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당시 해류를 분석했는데 인위적 힘이 없이는 그곳까지 가기 힘들더라"며 여당이 제기한 월북 공작 의혹을 반박했다. 또 "대통령기록물을 볼 필요가 없다. (굳이 보겠다는 건) 퇴임 직전까지 국정지지율이 육박하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전형적인 흠집 내기"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복잡한 절차나 어렵게 청와대 대통령기록물을 볼 것이 아니라 군과 해경의 자료를 보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면 된다. 자기네들이 근거를 제시하고, 그 자료를 공개하면 그날로 진실이 드러난다"고 했다.

이어 "계속 기록물을 운운하는 것은 진상규명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정치적 공세가 주목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 국방위와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보고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윤 의원은 해당 공무원이 월북했다고 판단한 근거는 크게 네 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피해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만약 실족했다면 구명조끼를 입고 실족할 수가 있겠느냐. 두 번째는 북한이 피해자의 신상을 나름 소상하게 알고 있었다. 세 번째는 북한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네 번째 근거로 777부대가 취합한 SI 정보를 언급하며 "당시 해류를 분석했는데 인위적인 힘이 없이는 그곳까지 가기 힘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4개 기관에 의뢰했다. 4개 기관에서 조류나 해류를 분석해보니 인위적 노력 없이는 도저히 갈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월북 판단의) 주요한 근거로 작동했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2019년 발생한 탈북 어민 송환 사건과 관련해선 "이 자들은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이 귀순 의도가 없었던 게 처음에는 사람 16명을 죽이고, 북한으로 가서 잡았던 물고기를 팔아서 더 깊숙한 곳으로 도망가겠다고 작당했던 사람들이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 세금으로 엽기적 살인마들을 보호해야 하고, 정착지원금을 줘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런 모든 걸 고려해서 문 정부는 송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정부 흠집 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다"는 비판을 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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