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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앞으로 20년 이내, 50% 확률로 팬데믹 위험"

등록 2022.06.27 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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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점점 자연계 진입…기후변화 영향도"

[뉴욕=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달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자신이 쓴 책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22.06.27.

[뉴욕=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달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자신이 쓴 책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22.06.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은 "앞으로 20년 이내 50%의 확률로 다시 (감염병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올 위험이 있다"고 27일자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물론 정교한 수치는 아니지만 내가 최선을 다해 내놓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사람들은 점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연계로 진입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도 있다"고 팬데믹 가능성일 우려했다. "게다가 이 숫자에는 바이오 테러리즘 가능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팬데믹을 화재에 비유하면 알기 쉽다"면서 "화재에 대비해 소화전을 설치하고 소방대원을 고용해 소방훈련을 하는 것의 중요함은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팬데믹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소방대 같은 '글로벌 전염병 대응·동원팀'(GERM) 창설을 제안했다면서 "팬데믹이 화재와 다른 점은 확산하는 속도가 빠르고 (영향이) 광범위하게 미친다는 것이다"며 "불씨를 어느 나라이건 조기에 봉쇄하지 못한다면 세계 전체가 화재에 삼켜져 버린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그러니 부유한 선진국도 '우리들에게는 상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감염증이 중국,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든 발발 단계에서 억제하는 데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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