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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6월 열대야 관측…역대 가장 더웠던 6월의 밤

등록 2022.06.27 12:26:59수정 2022.06.27 1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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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일 최저기온 이틀 연속 25도 ↑

온열질환자 지난해 2명서 올해 9명으로 급증

청주서 6월 열대야 관측…역대 가장 더웠던 6월의 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에서 6월에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은 기록이 관측돼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6월에 청주의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은 것은 두번째다.

2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청주 일 최저기온은 오전 6시19분에 기록된 25.7도다.

전날 관측된 일 최저기온(26도)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지난 주말은 청주의 올해 첫 열대야이자 역대 두번째 6월의 열대야로 남게 됐다.

이전에는 지난 2005년 6월 30일 최저기온이 25.1도를 기록했다.

이례적인 6월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하는 가운데 흐린 하늘 탓에 복사냉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더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분간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무덥고 습한 날씨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17~20도·최고기온 27~29도)보다 높고, 체감온도가 30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지역은 이른 찜통더위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도내 응급실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명)보다 350% 늘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될 때 우리 몸의 체온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해 심하면 목숨을 잃는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더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온열질환자가 발생한다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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