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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산휴게소 입점업체 "불매운동 중단해 주세요"

등록 2022.06.27 15: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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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노동자도 일하고 싶어…사측이 원인 해결해야"

[익산=뉴시스] =전북 익산 여산휴게소.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익산=뉴시스] =전북 익산 여산휴게소. (사진 =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노사분규로 촉발된 불매운동의 중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산휴게소에서 입점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누구를 위한 불매운동인가”라며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이제 겨우 상황이 풀리는 듯한데 휴게소 근로자가 불매운동을 한다고 하니 입점업체 소상공인으로서 마음이 너무 착잡하다”고 밝혔다.

또 “불매행위로 인해 매출이 감소되면 누가 피해를 보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회사도 피해를 보고 당사자인 근로자도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판매축소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 가족을 동원해 버텨왔는데 불매운동을 한다고 하니 항의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즉각 불매운동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휴게소의 질적 향상과 효율적 운영을 통해 판매를 증대시켜야 할 중요한 시기에 불매운동은 지나친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정당성을 떠나 더욱 큰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화와 상호협력으로 주변 여건을 개선시켜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와 노동조합간 소모적인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영세한 입점업체 소상공인으로서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판매활성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 상황에 맞는 요구와 수용 안을 체결해 누구에게도 이익이 안되는 불매운동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여산휴게소 노조 측 관계자는 “불매운동으로 인한 피해가 되지 않도록 사측에 요구를 해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노사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사측이다. 원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측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자도 일하고 싶다. 오죽하면 몸담고 있는 곳에서 아우성치며 불매운동까지 하겠느냐”라며 “노동자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사측이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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