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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신주영 교수팀, 제2형 당뇨병 환자 SGLT2 억제제 간 질환 예방 효과 규명

등록 2022.06.27 16: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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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성균관대 전경. 사진 성균관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성균관대 전경. 사진 성균관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성균관대(총장 신동렬)는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 연구팀(1저자 배성호 연구원, 공저자 정한얼 박사, 박소희 연구원)이 SGLT2 억제제 복용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주요 간 질환 사건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SGLT2 억제제는 2013년 처음 시판된 이래 현재까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SGLT2 억제제의 효과성 근거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SGLT2 억제제 사용에 따른 주요 간질환 사건 발생을 평가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대규모 당뇨병 환자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제2형 당뇨병 진단기록이 있는 환자에 대한 SGLT2 억제제 복용군 및 DPP4 억제제 복용군에 대한 일대일 성향점수 매칭 후 각 군을 비교한 결과, SGLT2 억제제 복용이 주요 간 질환 사건 발생 위험을 43% 감소시킨다는 관련성을 확인했다.

특히 비대상성 간경변과 대상성 간경변의 위험이 각각 44%와 35% 감소하는 등 SGLT2 억제제 복용이 모든 단계의 간 질환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신주영 교수는 "SGLT2 억제제 복용은 DPP4 억제제 대비 주요 간 질환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만성 간 질환 병력 여부에 상관없이 결과가 일관됨을 확인하였다"며 "간 질환의 경우 다른 질환에 비해 발생률이 적고, 장기간의 추적을 요하기 때문에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최근 대사성 간 질환 중 하나인 비알코올성 간 질환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또 다른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과의 합병증으로 인한 공중보건학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주요 간 질환 발생 억제를 위한 적절한 혈당조절전략을 제안할 수 있어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Gut'에 지난 21일 온라인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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