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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대부 존리, 메리츠운용 대표 사의 표명

등록 2022.06.28 15:52:11수정 2022.06.28 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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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차명투자 의혹 검사에 압박 느낀 듯

"자진 사의 표명, 현재 출근 안하고 있어"

[서울=뉴시스]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진 = KBS)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진 = KBS)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동학개미운동 대부로 알려진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차명 투자 의혹을 겨냥한 검사가 계속되자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존리 대표가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표를 제출한 배경과 사표를 수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수시 검사를 실시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존리 대표의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제보를 받고 검사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리 대표는 자신의 지인이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P2P) 업체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6%가량을 투자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2018년 '메리츠마켓플레이스랜딩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설정한 뒤 설정액 60억원을 전량 P사의 부동산 P2P 상품에 투자했다.

금감원은 운용사 대표이사 지인이 운영하고 배우자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상품에 자사 펀드를 통해 투자해 이해관계 충돌 여부로 볼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 투자자들의 자금을 통해 대표이사 개인의 사익을 추구했다고 볼 여지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존리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권하는 '동학개미운동'을 이끌며 각종 방송과 강연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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