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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2025년 매출 4.5조…M&A도 준비돼있어"(종합)

등록 2022.06.28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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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류업계 첫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개설

"2025년까지 1조1000억원 투자해 매출 4조5000억원·영업익 2000억원 달성"

[서울=뉴시스]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하는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사진=한진 제공) 2022.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하는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사진=한진 제공) 2022.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한진이 국내 물류업계 처음으로 메타버스 가상 물류공간을 열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1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매출 규모를 4조5000억원 수준으로 키워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이 같은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구축한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는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주도했다. 한진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물류세계를 모티브로 한 ▲미래형 풀필먼트 센터 ▲택배 터미널 ▲해상 운송·컨테이너 터미널 ▲항공·우주 운송 등 총 4개의 테마관을 갖추고 있다.

물류서비스에 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해 MZ세대 등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아바타로 참여하는 업무협약 체결, 내부 임직원들의 소통공간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미래 물류에 대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은 택배·물류라는 아이템을 게임과 접목한 '택배왕 아일랜드'를 선보인 바 있으며 하반기 공개 예정인 택배 소재 단편영화 제작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조 사장은 "로지스틱스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는 생활 깊숙이 파고든 물류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 그리고 물류가 일상에 기여하는 무수히 많은 영향들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만든 마케팅의 하나이자 변화와 혁신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하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사진=한진 제공) 2022.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하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사진=한진 제공) 2022.6.28 [email protected]

또 소비자 직접거래(D2C) 방식을 적용한 원클릭 택배서비스와 디지털 이지오더 등 그간 선보인 사업들을 설명하면서 "특히 글로벌 원클릭, 해외 물류부터 마케팅 서비스까지 연결해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 'K패션-숲' 사업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론칭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구성원과의 상생·협력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한진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제가 오기 전부터 대표님, 수많은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때문에 한진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저로 인해 조금 더 조미료 정도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장전략을 위해 인수·합병(M&A) 등도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저희가 M&A를 못한 게 아니고 안 한 게 크다"며 "선대 조양호 회장은 좋은 기회가 있어 M&A를 제안하면 '그냥 우리가 직접 하지' 했기 때문에 못했던 측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A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M&A를 포함해 성장 가능성이 있고 물류와 잘 맞는 산업들을 찾아가면서 파트너십을 만들고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포워딩 등 사업분야에서는 기회가 된다면 사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M&A는 항상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한진그룹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언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저도 궁금하다"며 "섹시하지 않은 물류를 좀 더 섹시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하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사진=한진 제공) 2022.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하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사진=한진 제공) 2022.6.28 [email protected]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한진의 비전 2025도 발표했다.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을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노 대표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2조664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 달성은 물론, 2025년까지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급변하고 있는 물류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중심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거의 물류 인프라를 제공하는 육운·하역·해운·택배 등 기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요구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로지스틱스 솔루션(Logistics Solution)'으로 진화하기 위한 ▲글로벌 역량 확장성 강화 ▲디지털 피보팅 ▲고객 가치 극대화 ▲ESG 경영 실천 등 4가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 대표는 투자 자금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6000억원 이상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계획상 충분히 조달 가능한 수준"이라며 회사채 발행과 부지 매각 등을 통해 1조2000억원까지 충분히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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