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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러시아 금·방산 제재…G7 합의 이행

등록 2022.06.29 0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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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 70개 기관·개인 29명 추가 제재

[엘마우=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진행 중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28.

[엘마우=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진행 중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2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의 금과 방산업계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독일에서 만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의한 지 하루 만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100개 이상의 목표물에 제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러시아의 방산업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70개 기관과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된 무기와 기술을 개발하거나 배치하는 데 기여한 29명의 개인을 제재하기로 했다. 이들이 미국에 보유한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기관과의 거래와 사업도 금지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러시아 방산업계를 목표로 하는 제재는 푸틴의 능력을 떨어뜨리고 이미 사기 저하와 공급망 붕괴, 병참 실패로 어려워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더욱 저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의 비에너지 수출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에 대한 신규 수입 금지 조치 또한 발표했다.

러시아의 금은 에너지 다음가는 러시아 해외 수입원으로 수출 규모만 연 150억달러(약 19조원)가 넘는다.

아울러 러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인 로스텍과 러시아 전투기 제조사인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 등 방산업체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했다.

특히 800여개 기업에 경영권을 행사하는 로스텍에 대해서는 50% 이상의 직·간접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이 모두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내 인권 침해 행위에 연루된 군 부대와 소속 장교들도 제재 목록에 포함됐다.

한편 미 국무부는 러시아 군부대와 연방보안국(FSB) 등 45개 기관 및 29명의 개인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행위에 관여한 500여명의 군 장교에 대해서도 비자 제한 조치가 내려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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