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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나토 순방, 대유럽 세일즈 시작이자 팀 코리아 출발"

등록 2022.06.29 03: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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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석 "중국통한 수출 호황시대 끝나 '대안' 유럽 주목"

"미래산업 준비하는 시금석…'한국=기술강국'인식도 호기"

대통령·산업장관·기업 원팀으로 원전·방산 세일즈에 총력

"양자회담 통해 결과물 기대는 어려워…향후 구체화 작업"

[마드리드=뉴시스] 전신 기자 = 최상목 경제수석이 28일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6.29. photo1006@newsis.com

[마드리드=뉴시스] 전신 기자 = 최상목 경제수석이 28일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6.29. [email protected]


[마드리드=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통령실은 이번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계기 윤석열 대통령의 유럽국가들과의 양자회담이 갖는 경제적 의미에 대해 "정상 세일즈의 시작이자, 윤석열 정부 팀 코리아의 출발"이라고 규정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 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 의미와 관련해 '왜 지금 유럽인가', '경제외교의 키워드는 뭔가'라는 두가지 질문이 있을 걸로 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의 첫 대상으로 유럽을 지목한데 대해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선 대외적으로 수출 경쟁력 확충이 필요한데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가 끝나 대안 시장이 필요해졌고, 신산업 육성 발굴과 경제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중심의 외연 확장이 필요한데 이 세가지를 충족시키는게 유럽"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미국과 함께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대유럽 세일즈 외교는)우리가 미래산업을 준비하는 시금석이 될 수있다"며 "또 공급망 위기 과정서 유럽에서 한국이 기술 강국이라는 인식이 생겨 있다"고 했다.

최 수석은 또 윤 대통령의 경제 외교 키워드로 ▲새수출 주력 산업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 ▲공급망 강화▲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확보 등을 꼽았다.

그는 "이번 순방은 원전과 방산부터 시작한다"며 "향후 5년동안 주력 산업 리스트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탈원전을 하면서도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모순적 상황이 지속되면서 원전산업이 고사직전으로 수출을 재개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폴란드, 체코 등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함께 산업통상부 장관이 두나라에 출장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영국, 네덜란드, 루마니아 수출 후보국에 대해서도 우호적 협력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방산과 관련해서도 현재 우리나라는 방산 수출국이기는 하나 향후 2~3년이 세계 방산시장 선점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순방에서 방산 수출에 대해서도 주력할 방침으로, 폴란드와 정상회담을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 측면에서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등이 대상으로 본격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이번 순방에서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체코 폴란드와는 전기차와 배터리, 호주와 캐나다와는 핵심광물 등이 논의 대상이다.

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측면도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이 갖는 의미가 크다. 윤 대통령은 덴마크, 프랑스와는 각각 재생 에너지와 우주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과 관련해 "방산, 원전 등 전통적으로 안보 인프라 산업은 어느 국가든 최고위층의 의사 결정이 중요하다"며 "또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의 경우도 최근에는 안보자산화 및 전략자산화가 돼 어느나라 정상이든 핵심 아젠다로 삼아 세일즈에 직접 나서고 있다. 우리 나라도 정상과 장관, 기업이 팀 코리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첨단산업 수출 세일즈에 팀코리아가 돼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순방이 첫 걸음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순방에서 구체적인 성과물을 기대하는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그는 '유럽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기대하나'는 질문에 "예단할 수 없다. 첫 순방이고 정상 간의 외교 뿐 아니라 관계 장관 등 구체화 작업이 따라와야 하니 결과로서 말하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중국의 우려에 대해선 "중국과 경제부문에 있어 우리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중국 스스로가 내수 확충의 결과물로 반사적으로 얻은 혜택이 줄어들고 있어 우리 생존을 위해 유럽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라며 "중국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라고 말씀드린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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