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젤렌스키 "테러국가 러 처벌해야…안보리에 남아있을 권리 없어"

등록 2022.06.29 08:11:59수정 2022.06.29 08:52: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러의 우크라 쇼핑센터 공격 관련 처벌 요구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 대사인 배우 벤 스틸러를 만나 대담하고 있다. 2022.06.29.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 대사인 배우 벤 스틸러를 만나 대담하고 있다. 2022.06.2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국 중부 도시에 위치한 쇼핑센터를 공격한 러시아를 테러국가라고 비판하며 유엔 차원에서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의 상임이사국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N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화상 형식으로 참여해 유엔이 아직 '테러 국가'라는 용어의 법적 정의는 가지고 있지 않으나 러시아의 자국을 상대로 한 전쟁은 "유엔 차원에서 법적으로 이를(테러국가) 정의하고, 테러국가를 처벌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최근 잇따른 수도 키이우 주택가 건물 공격, 유치원 공격, 쇼핑몰 공습까지 거론했다. 쇼핑몰에 시민들이 있었던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고 꼬집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헌장은 국제평화와 안보 유지의 일차적인 책임을 안보리가 지도록 하고 있다"며 "유엔헌장 2장6조는 유엔헌장 원칙을 위반한 회원국이 안보리 총회에 의해 기구에서 추방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는 유엔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고 있으나 "여전히 유엔에 남아있으며 의석 특권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오직 "냉전 말기 정치인들의 근시안적 시각" 때문에 상임이사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유 없이 식민주의적 목표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을 벌인 러시아에게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와 투표를 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유엔이 총회에서 테러국가의 권한을 박탈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가능하며 필요하고, 공평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에 남아있을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