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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대통령, 김승희·박순애 얼렁뚱땅 임명 생각말라"

등록 2022.06.29 09: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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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검증 TF 맹폭 "지금이라도 지명철회를"

"임명 강행 땐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널 것"

"말도 섞기 싫은 관료와 국회가 일 하겠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박순애 교육부 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승희·박순애 후보자 검증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두 후보자는 검증 TF와 언론 등의 청문회를 통해 국민에게 실격 판정을 받은 지 오래"라며 "윤 대통령은 국회 공전을 틈타 얼렁뚱땅 임명할 생각을 버리고 지금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부적격 인사를 추천해온 검증라인도 반드시 문책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우물쭈물 거리며 무자격자의 무청문 임명을 방조하지 말고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강력 요청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반기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유기홍 의원은 ▲만취 음주운전 선고유예 ▲논문 연구윤리 문제 ▲자녀 입시 및 장학금 문제 ▲장녀 관련 자료 제출 거부 등의 의혹을 열거한 뒤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교육계와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대결국면으로 갈 것임을 경고한다"면서 사퇴를 압박했다.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김민석 의원도 "이 상황에서 김 후보자 지명을 강행한다면 자존심과 오기 외에 무슨 합리적 이유를 찾을 수 있겠나"라며 "민심이 경고할 때 대통령 스스로가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답"이라고 가세했다.

복지위 간사를 지낸 김성주 의원은 나아가 "국회와 정부는 때로 얼굴 붉히며 논쟁하기도 하고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협의하기도 하는데 말을 섞기도 싫고 얼굴을 쳐다보기도 싫은 정부 관료와 국회가 어떻게 함께 일하겠느냐"며 "윤 대통령이 더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결단하시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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